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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력’해도 닿지 않는 ‘중간계급’

동그라미 재단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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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제1082호 2015-10-19 /  

 

‘노오력’해도 닿지 않는 ‘중간계급’


 

중간계급으로의 상승을 점점 더 바라기 어려워지는 한국… 노력과 능력보다 부모의 지위가 최고의 스펙이 되고, 은수저라도 물려주려 버둥대지만 그마저도 위태로워

 
모래시계 중산층

모래시계 중산층

 

① 중간계층이 무너진다

 

② 대물림도 끊겼다

 

 

나처럼 살지 마라. 가난한 부모는 말했다. 이 악물고 공부했고,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작은 아파트를 샀고, 아이 공부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나름 중산층의 삶을 누렸다. 그런데 내 부모가 그랬듯이, 나처럼 살지 말라고, 아이에게 말할 수가 없다. 나보다 나은 삶은커녕, 나만큼이나 살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가난을 모르고 자란 아이는 말한다. 엄마·아빠만큼이라도 살고 싶다고. 나는 노력하면 성공하는 시대를 건너왔지만, 내 아이는 ‘노오력’해도 안 되는 시대를 견뎌내야 한다.

 

<한겨레21>은 제1080호에 이어 두 번째로 ‘모래시계 중산층’의 이야기를 살폈다. 중산층이 무너지는 현실을 지난호에서 40~50대 아버지의 마음으로 살폈다면, 이번호에서는 20~30대 아들의 눈이 되어봤다. ‘중산층’과 ‘중간계급’이란 개념을 왜 굳이 구분했는지도 더 분명하게 정리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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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부장으로 대학생과 재수생 자녀를 둔 김대성(48·가명)씨와 공기업에 다니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취업준비생 최승재(24·가명)씨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교차해 중산층이라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대물림되지 않는 현실, 이에 따른 불안감을 들여다본다. 김씨의 이야기는 갈색으로, 최씨의 이야기는 초록색으로 표시했다.

 

개천에서 살아남기만 해도 다행

 

내 삶의 목표? 우리 집처럼 사는 거다. 최소한의 기준이다. 아버지는 “우린 중산층이 아니라 서민”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신다. 나도 그런 줄 알고 컸다. 그런데 학자금 대출 때문에 마이너스 2천만원, 3천만원씩 찍혀 있는 친구들 통장 보니까 그래도 나는 그런 친구들보다 낫구나 싶다. 한 선배는 취직하자마자 월 250만원씩 대출 갚느라 허리가 휜다. 그래도 난 공기업에 다니는 아버지 덕분에 학자금 걱정 없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살아오면서 돈 때문에 쪼들린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이것저것 사달라고 하지도 않았지만, 사달라고 했을 때 나름의 이유가 있다면 거절당한 적도 없다. 어릴 땐 아버지 회사 사택에 살았다. 11살에 처음 아버지가 대전에 집을 샀다. 중·고등학교 때 과외는 아니라도 학원은 꾸준히 다녔다. 내가 공부를 못해서 그랬지.

 

요즘 우리 집 고민? 고민의 절반은 재수생 아들이다. 수능이 두 달도 안 남았다. 신입사원 면접 볼 때마다 ‘우리 아들이 이 회사에 들어올 수 있을까’ 싶다. ‘와’ 하고 놀랄 정도로 지원자들 스펙이 화려하다. 나는 지방 국립대 출신이다. 1992년 입사할 때만 해도 지방 국립대가 괜찮았다. 그런데 지금은 서울 애들이 월등하다. 아들이 기왕이면 지방보다는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가야 할 텐데….

 

전문대 다니는 딸은 졸업반이다. 취업 준비하느라 바쁘다. 4년제 대학을 갔으면 좋으련만 공부에 취미가 없었다. 대신 취직 잘 되는 세무회계 전공을 택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처럼만이라도 살아주기를, 아들은 자신이 아버지만큼이라도 살기를 바란다. ‘개천에서 용 되기’를 욕망했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개천에서 이무기로라도 살아남으면 다행이다. 중산층을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중산층 가정이라는 ‘개천’에서 자랐다 해도 그렇다.

 

<한겨레21>은 신광영 중앙대 교수(사회학) 연구팀에 2000~2014년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분석해 중간계급 세대 간 이동 경로를 추적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 부모와 자녀 세대가 모두 중간계급을 유지한 확률은 10.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중간계급(안정적인 직업·학력·경제적 소득을 갖춘 만 30~59살 가구주)이었던 부모와 그의 첫째 자녀가 15년 뒤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추적해봤더니, 부모가 여전히 중간계급인 상태에서 자녀도 중간계급이 된 경우는 10명 중 1명꼴(10.5%)에 불과했다(그림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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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간계급이었던 부모가 자영업자나 노동자계급, 실업 상태 등으로 떨어져나간 뒤에도 그 자녀가 중간계급의 삶을 누리고 있는 비율은 48.1%였다. 이는 2000년 중간계급이었던 사람이 15년 뒤 중간계급을 유지한 비율(53.4%)보다도 낮다. 자기 자신이 중간계급을 유지할 확률보다, 자녀가 중간계급이 될 확률이 더 낮은 셈이다.

 

다만 자녀의 경우엔 학생이나 취업준비생,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 등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비경제활동인구를 아예 계산에서 빼면, 부모가 중간계급에서 탈락했더라도 취업 중인 자녀 세대가 중간계급이 됐을 확률은 59.1%로 높아진다.

 

‘은수저’라도 물려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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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인 지난 9월27일 서울광장에서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 노동자 등 몇몇 청년들이 고향에 가는 대신 편의점에서 구한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고 있다. 부모가 중산층인 20~30대라고 해도 심각한 취업난과 절망을 비켜갈 수는 없다. 연합뉴스

 

이 연구작업에 참여한 중앙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의 공주씨는 “2000년 중간계급의 평균나이가 34살로 다른 계급보다 어렸고 전문직 등 중간계급이 보통 늦게 결혼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아직 취업하지 못한 어린 자녀가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0년에서 2014년까지 중간계급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부모의 첫째 자녀 평균연령은 33.3살로 전체 평균 35.8살보다 낮았다.

 

자녀라는 씨앗이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를 좌우하는 기초 토양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이다. 2000년 노동자계급이던 부모의 첫째 자녀가 15년 뒤 중간계급이 된 비율은 38.5%로, 중간계급 부모의 자녀가 중간계급이 된 비율(48.1%)보다 낮았다. 하지만 중간계급 부모의 조건이나 성장환경은 ‘은수저’일 뿐이다. 더 이상 ‘금수저’가 아니다. 더구나 중간계급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소득양극화가 심해질수록 ‘은수저’마저도 위태롭다. 중산층 부모들이 자녀에게 ‘은수저’라도 물려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이유다.

 

20~30대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도 ‘금수저’를 이길 수 없다고 하더라. 동의한다. 부모라면 내 자식이 잘되는 걸 보고 싶을 테니까. 아버지가 대기업 고위직이라면 나도 대기업에 입사했을지도.

 

대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서울로 올라온 지 열 달째다. 아버지가 학원비 7개월치 360만원을 신용카드로 긁어주셨다. 게임기획자가 되는 과정을 배우고 있는데, 10월8일이면 수료한다. 처음엔 고깃집 아르바이트로 월 70만~80만원을 벌면서 아버지한테 손 벌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월 30만원 내는 고시원에서 살고. 그러다가 몇 달 전 알바도 그만두고, 집도 원룸으로 옮겼다. 하루에 7시간씩 일하고 새벽에 들어오면 진이 빠져서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결국 원룸 보증금은 아버지께 도움을 받았다. 지금은 부모님께 방값 40만원을 포함해서 월 100만원씩 받고 있다. 폐를 끼치긴 싫은데, 아버지는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주겠다. 부담 갖지 마라”고 하신다. 최대한 아껴쓰려고 한다.

 

5~6년 전쯤 서울 금천구에 32평짜리 아파트를 하나 샀는데, 아직 대출금이 1억원 정도 남았다. 매달 100만원씩 갚아나가는 중이다. 2000년에 1억원 주고 빌라를 샀는데 집값이 무섭게 올라서 2억원으로 뻥튀기 됐다. 그 덕분에 아파트에 진입했다.

 

대출금 말고는 아무래도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이 많다. 재수생인 아들에게 수학 과외 등도 시키고 하니, 사교육비로만 월 150만원을 쓴다. 700만원 좀 안 되는 월급의 20%를 아들한테 투자하는 셈이다. 다행히 애들 대학 가면 등록금은 회사에서 나온다. 그나마 일찍 결혼하고, 회사에서 명예퇴직 같은 거 안 시켜서 학자금 걱정은 안 하니 고맙다. 애들 교육비 대주는 거 끝나면 바로 결혼시켜야지. 딸은 5천만원, 아들은 1억원을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다. 남자가 중산층으로 제대로 살려면 교육이 우선돼야 하지만, 경제력도 뒷받침돼야 하니까. 요즘 애들이 경영학 석사(MBA)를 따와도 취직을 못하는데 어쩌겠나. 그러면 중산층이라고 할 수 없잖아.

 

지금까지, 그리고 여전히 중산층의 세대 이전을 위한 유일한 수단은 ‘교육’이다. 부동산 거품이 서울 강남·목동 등 교육의 중심지를 따라 움직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교육비가 부의 대물림에서 차지하는 영향을 보면, 한국은 48.2%로 영국 다음으로 높다(한국노동연구원 ‘중산층 형성과 재생산에 관한 연구’). 실제로 일명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명문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가계 소득수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계산해봤더니, 소득 상위 10%의 자녀들이 하위 10%보다 5배 높은 진학률을 나타냈다 (2015년 9월 동그라미재단 ‘기회균등지수연구’ 자료).

 

이기지 못하는 ‘금수저’

 

한국 사회에서 기초적인 ‘기회’는 교육을 통해 형성된다. 그리고 이 기회는 복합적인 연쇄고리를 형성하면서, 기회 체계를 구조화한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사립초→국제중→특목고→명문대→전문직→건강’, ‘공립 초등학교·중학교→실업계 고등학교→중소기업 생산직→저임금→건강하지 못함’.

 

그런데 최근 들어 단순히 교육이라는 객관적 기회를 넘어서는 차원의 요소가 끼어들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국회의원이거나 대형 로펌 대표변호사라는 이른바 ‘빽’이 있으면 취업 문이 열리는 ‘현대판 음서제도’ 논란이다.

 

중산층 부모가 단순히 과외 시켜주고, 용돈 쥐어주면서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부모의 이름이나 지위가 그 자체로 ‘스펙’이 되어야 한다. 신광영 중앙대 교수는 “요즘 금수저·흙수저론이 나오는 건 한국 사회의 기회 구조 자체가 아직도 전근대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한다.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개인의 역량이나 능력이 정해지고, 그것이 보상(합격, 취업, 사회·경제적 지위)으로 이어지는 중세사회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비영리 공익법인 동그라미재단이 개최한 ‘기회균등지수 연구 발표회’에서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권혁용 고려대 교수(정치외교학) 연구팀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주관적 인식과 ‘세대 간 소득탄력성’으로 측정된 객관적 지표 사이의 격차가 가장 큰 나라가 한국이라고 발표했다. 그림2에서 보듯 원의 둘레가 크다는 건 객관과 주관 사이에 인식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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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지표는 아버지의 소득이 1% 높아질 때 자식의 기대소득이 몇% 높아지는가를 따지는 ‘세대 간 소득탄력성’을 기준으로 했다. 한국의 세대 간 소득탄력성은 0.37로, 22개국 가운데 중간 수준이다(그림3-1 참조). 영국(0.50)이나 미국(0.47)보다는 낮고, 덴마크(0.15)나 독일(0.32)보다는 높다.

그러나 실제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평등 체감도는 더 높다. ‘사회·경제적 배경이 개인의 노력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더니 65.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그림3-2 참조).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경제적 배경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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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보다 배경이 중요하다

 

특히 40~50대에서 “그렇다”는 응답률이 70%를 넘었다. 당장 ‘노오력’해도 안 되는 ‘헬조선’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20~30대 청년 세대보다, 40~50대 부모 세대가 기회 불평등을 더 높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뜻밖이다. 부모의 경제·학력 수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다른 연령대보다 40~50대가 높게 나타났다. 또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부모의 경제·학력 수준이나 개인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개인의 노력보다 성공에 더 중요하다고 보는 비율이 높았다. 중산층 40~50대가 기회 불평등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40~50대 베이비붐 세대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직접 계층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경험을 했다. 동시에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급속하게 경제적 불평등이 악화되는 과정도 경험했다. 40~50대 중산층은 자신의 과거 성공 경험이나 자녀에게 갖고 있는 기대와 비교해, 현재의 기회 구조를 매우 불평등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권혁용 고려대 교수)

 

나는 아직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다. 지방 국립대를 나와서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것 없이 혼자 맨손으로 시작했지만 또래 친구들보다 나은 편이다. 만 23년의 직장 생활 동안 작았던 회사가 성장했고, 성장하다보니 쫓겨나겠다는 불안감은 크게 없으니까. 이제 보면 친구 중에 20%가량만 직장에 남아 있다. 다른 대기업의 40대들은 명예퇴직으로 밀려나서 이슬처럼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불안이 없진 않다. 회사 생활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회사 정년은 만 58살. 꼭 10년 남았는데, 모아놓은 건 없고 써야 할 곳은 많고. 노후? 아휴, 머리 아프다. 애들 때문에 노후 준비를 할 여력이 없다. 애들 결혼시키고 대출금 갚고 나면 나한테는 집 하나 달랑 남을 것 같다. 최대한 오래 일해야 한다.

 

아버지는 노력해서 성공한 분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9살에 기술직으로 공기업에 취직하셨다.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하셔서 연구직으로 옮겼고, 회사 다니면서 대학과 대학원까지 마쳤다. 지금은 연봉도 1억원 안팎으로 안정적이고. 그런 아버지가 처음으로 얼마 전에 “힘들다”고 말씀하시더라. 공기업이라 임금피크제 압박이 커지고 복지 지원이 줄어서 그런 눈치다. 5~6년 뒤에는 회사 그만두겠다며 귀농을 준비 중이다. 강원도에 땅도 사놨다고 하시더라.

 

그런 아버지를 보며 자라서 그런지, 내가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서 닥치는 대로 입사 지원서를 내고 있는데 연락이 안 온다. 아무리 ‘금수저’가 작동한다 하더라도, 내가 그걸 압도할 만큼 놓치기 싫은 인재라면 뽑아주지 않았을까 자책하기도 한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봐야지.

 

취업문, 배우고 노력하면 열릴까

 

중산층 아버지도, 아들도 여전히 노력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하지만 그 노력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그들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재수생 아들을 위해 월 150만원을 투자하는 40대 후반의 김대성씨는 “교육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글쎄, 안 될 것 같기도…. 지금은 환경이 너무 많이 변해서… 상당히 어렵지 않나 싶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서울에서 취업준비생으로 아등바등하고 있는 최승재씨에게 아버지는 얼마 전 이런 말을 꺼냈다. “내가 그만두고 네 일자리가 나온다면야, 난 얼마든지 그만둘 수 있지. 그런데 그게 아니니까….” 평소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가진 아버지 입에서 나온 뜻밖의 이야기에 승재씨는 놀랐다. 승재씨는 계약직이든, 인턴이든, 연봉이 2천만원 이하여도 상관없이 취직부터 하고 싶다. 정말 피를 토할 만큼 열심히 해보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아버지처럼 과연 그 문이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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