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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소식]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 2014 ‘ㄱ’찾기 10월 공유회 이야기 – 진로 및 기업가정신교육을 위한 학교와 학교 밖의 연결

동그라미 재단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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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동그라미재단> 모두의 홀에서 <2014’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의 세 번째 정기 공유회가 열렸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공유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져 가고 있는데요, 이번 공유회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함께 찾아가고 있는 ‘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월 공유회의 발표를 맡아주셨던 양정여자고등학교 이태경 선생님의 <여고생, 세상을 만나다>는 얼마 전 <한겨례>에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보다 다양한 프로젝트가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동그라미재단이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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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둘러앉아 식사를 마친 뒤에는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가위바위보를 활용해 진화와 퇴화를 반복하는 이른바 가위바위보 레볼루션을 진행하였는데요, 재미난 동작과 독특한 사운드에 모두의 홀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오늘의 기분을 점수로 나타내는 체크인 시간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다른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번 공유회에 이어 MC를 맡은 <어썸스쿨>의 어썸한 진행 덕분에 더 많은 분들이 발표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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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발표는 의 김영은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는 청소년들에게 잡지 형식으로 진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소셜벤처입니다. 청소년 관점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가깝고 궁금한 진로는 대학의 학과인데, 기존의 학과정보는 수박 겉핥기식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다양한 학과 정보가 담긴 콘텐츠를 발굴해 ‘모두 매거진’을 발간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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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는 진로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학과소개 PPT를 만들고 대학생과 연계해 학과 소개 영상을 만들어 무료로 학교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학생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을 수업에 반영하고 싶었다고 해요. 상시적으로 함께 학과소개 영상을 만들 대학생 PD를 구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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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표는 <안산YWCA>의 장미진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안산 YWCA>는 청소년 사회적 기업 진로체험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진로교육은 대부분 1회성의 전문가 초청 강좌, 1일 직업체험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안산 YWCA>는 학생들이 하나의 진로를 지속적으로 탐구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기업이 아닌 ‘지역’의 문제에 주목하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연계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길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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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학교 및 기업과 연계하는 일이 쉽지많은 않으셨다고 합니다. 학교의 벽은 높기만 했고, 기업들은 내부 사정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 연계기관을 찾기 힘들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활동 시간을 고려해 진행하다보니, 평일은 저녁시간 혹은 토요일 정도에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모이게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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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안산 YWCA>. 앞으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12월에 계획하고 있는 제안대회와 같은 행사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회적기업과 학생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응원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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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표는 <어썸스쿨>의 황필권 대표가 맡아주셨습니다. 황필권 대표는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로 태어난다‘는 피카소의 말에 감명받아, 교육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교수지도안을 만들어 학교에 배포하는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하셨다고해요. 이후 뜻이 맞는 청년들과 의기투합해 어썸스쿨을 만들었고 현재 경안고에서 ‘토요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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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스쿨>은 기존 진로교육프로그램의 한계(콘텐츠 부족, 일회성, 결과물 중심의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아이들 스스로 답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보듬으며 그들의 변화와 성장에 주목하는, 지속성을 가진 교육을 펼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노력덕분인지 토요일에 진행되는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출석률은 항상 90%이상이라 해요. 선생님이 아닌 친한 형, 누나, 오빠, 언니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서인지,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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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이고, 학생들이 학교를 변화시킨다 믿는 <어썸스쿨>의 시작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우선 학교에 가서 교육을 진행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함께할 수 있는 학교를 찾기 어려워 좋은 콘텐츠를 개발해도 펼칠 곳이 없어 좌절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여러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어썸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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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스쿨>의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자유토론시간에서 참석자분들의 애정어린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모두 <어썸스쿨>의 취지에 공감하며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조언을 남겨주셨습니다. 앞으로는 어썸스쿨의 활동이 지속가능성을 갖기 위해 다양한 툴킷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니 계속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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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팀의 발표가 끝난 뒤에는 기회격차에 관한 애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영웅님은 빈곤하면서 사회적으로 힘든 여성이면서 장애를 가진 이른바 여성빈곤장애인이 기회의 격차를 가장 크게 겪고 있는 대상이라며, 이들은 교육 등에 있어 제약정도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당연한 권리가 아예 배제되어있다는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임종규님은 다문화가정의 자녀, 장미진님은 현실적 여건 때문에 무언갈 시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부양가족 있는 부모님, 박가현님은 겉으로 문제가 드러나지 않은 청소년이 기회의 격차를 가장 크게 겪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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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재단>은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과정으로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회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정기공유회는 12월 말까지 정기적으로 매월 1회 열립니다. 동그라미재단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응원에 늘 감사드리며, 청소년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2014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 10월 공유회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