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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꾸는 ‘나눔 동그라미’

동그라미 재단 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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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15-09-17 /  

 

세상 바꾸는 ‘나눔 동그라미’

 

[지역리더에게 듣는다-성광제 동그라미재단 이사장] “기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동그라미재단의 전신은 안철수재단이다. 지난 2012년 4월 안철수재단으로 시작해 2013년 3월 ‘기회와 나눔의 선순환’을 의미하는 동그라미재단으로 명칭을 변경,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동그라미재단을 진두지휘 중인 성광제 이사장은 재단을 통해 ‘모두에게 기회를’이라는 미션을 기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회와 나눔의 네트워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성 이사장은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지금까지 재단이 만들어낸 변화의 크기를 평가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안철수재단이 해왔던 일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동그라미재단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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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재단의 미션이 ‘모두에게 기회를’, 비전은 ‘변화의 시작, 기회와 나눔의 네트워크’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동그라미재단은 미션과 비전의 실천을 위해 크게 6가지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로컬챌린지프로젝트(지역을 행복하게 하는 기업발굴 및 지원) ▲공평한기회 공모전(교육기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프로젝트 공모) ▲오픈콘텐츠랩(공간나눔을 통해 나눔의 선순환에 기여) ▲연구사업(기회불평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국민인식조사와 기회균등지수 연구) ▲비영리리더스쿨(차세대 비영리 리더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 교육 함양 및 확산) 등이며 이중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은 이미 완료됐다. 로컬챌린지프로젝트는 현재 30개 기업에 대한 3기 교육과 멘토링이 지원되고 있고, 공간나눔사업인 오픈콘텐츠랩도 9월부터 멤버십 5기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연구사업의 결과가 하나씩 발표되고 있다. ‘사회혁신 키워드 100’(6월), ‘기회불평등에 대한 국민인식보고서’(6월), ‘새로운 생애주기 관점으로 파악한 베이비부머의 욕구 및 지원방안’(7월)에 이어 ‘기회균등지수 개발’ 연구결과가 오는 9월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미나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기회 불평등에 대한 국민인식보고서’를 바탕으로 교육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평한 기회 아이디어 공모전’(이른바 공기공모전)이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청년과 노인의 일자리 부족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한말씀 한다면 

 

▶참 가슴 아프고 어려운 문제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일자리도 같이 늘어나야 하는데 자본은 증가함에도 일자리는 늘지 않아 갈등이 생긴다. 경제성장과 그 혜택이 다양한 계층에게 골고루 돌아가 청년에게도, 노인에게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서로의 일자리를 빼앗는 제로섬게임이 돼선 안된다. 좋은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재단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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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면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 재단에서 올해로 3년째 진행하는 로컬챌린지프로젝트(이하 LCP)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기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성장,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전반에 대한 진단과 전략수립, 전문가 멘토링, 홍보 및 마케팅 역량강화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1기 7개 기업, 2기 8개 기업 선정에 이어 올해 3기에는 30개 기업으로 선정기업이 대폭 늘었다. 

 

 

-은퇴 후 삶이 노년기가 아닌 ‘제2성인기’(중년전환기+중년안정기)라는 새로운 생애단계로 봐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유는? 

 

▶지난 7월 ‘새로운 생애주기 관점으로 파악한 베이비부머의 욕구 및 지원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 생애주기에 따르면 은퇴 후 40년간 노년기로 살아야 하는 베이비붐세대가 법적·제도적·문화적으로 대응하려면 새로운 생애단계를 포함한 새로운 생애주기 ‘New Life Cycle’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은퇴 후 삶을 노년기가 아닌 ‘제2성인기’(중년전환기+중년안정기)라는 새로운 생애단계로 보고 생애주기 특성에 적합한 새로운 일을 찾아 관계를 재구성하는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 이번 연구보고가 노년기에 대한 인식전환과 새로운 문제해결의 담론 형성에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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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업가정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기업가정신은 기업가(起業家)와 기업가(企業家)로 나눌 수 있다. 두 단어는 한글로는 모양과 소리가 같지만 내포된 범위의 격이 다른 동음이의어다. 영어로 풀면 쉽다. 기업가(企業家)는 ‘비즈니스맨(Businessman)’이고 기업가(起業家)는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다. 비즈니스맨은 ‘경영인’에, 앙트러프러너는 ‘모험적인 사업가’에 가깝다.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관리하며 행동하고 가치를 만들어 다양한 업적을 세우는 사람들이 바로 앙트러프러너, 즉 기업가(起業家)다. 기존에 있는 비즈니스모델이 아닌 새로운 업(業)을 만들어내고 사업의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변화지향적인 기업과 기업가가 많아져야 한다. 재단은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통해 청소년에게도 주체적인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정립하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도전정신과 용기, 계획능력과 실천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청소년들에게 바라는 기업가(起業家)정신이 바로 이것이다. 

 

 

-이사장께서 생각하는 ‘지역사회의 리더’란? 

 

▶먼저 무엇보다도 ‘리더’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촉매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리더’는 누군가에게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촉매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사회 ‘리더’의 첫번째 조건은 지역고유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사회문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두번째 조건은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변화에 대한 열정이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열정을 가진, 누군가에게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촉매작용을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로 이것을 실천하고 행동에 옮기는 추진력이 강한 사람이 지역사회에 필요한 ‘리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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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눔과 봉사에 대한 관심과 철학은 어느 정도인가 

 

▶나눔과 봉사는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간과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각자가 가진 시간과 재능, 열정을 나누면 된다. 누군가에게 받은 사람이 또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도 있다. 재단의 지원을 받은 로컬챌린지프로젝트 기업의 경우 그분들이 얻은 노하우와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나눔의 선순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 

 

 

-개인적인 목표와 포부가 있다면? 

 

▶동그라미재단은 안철수 출연자 개인이 사재의 반을 기부해서 만들어진 공익재단이다. 우리나라에서 기업의 자산도 아닌 개인 재산의 절반을 기부한 사례는 드문 경우다. 따라서 더욱 책임감이 느껴진다. 재단이 정말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야 ‘제2, 제3의 동그라미재단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정부, 관계기관, 국민, 청소년들에게 한말씀 해달라 

 

▶동그라미재단뿐 아니라 많은 공익재단 및 비영리기관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분들에게 많은 관심과 함께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