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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소식]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 2014’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 결과공유회 후기 (1) : 학교 안 프로젝트

동그라미 재단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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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공유회는 지난 2015 1 24일 토요일, 동그라미재단 모두의홀에서 열렸는데요, 청소년을 위한 진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관심과 열정이 가득하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마침 행사 당일이 2014 1 24일은 재단 설립 1,000일 째 되는 날이었기에 더욱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결과공유회는 동그라미재단 성광제 이사장의 인사로 행사 시작을 알린 뒤, ‘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 담당자인 김영광 주임이 이 공모사업이 지니는 의미와 지향점, 그리고 2014년도 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의 진행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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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최근 들어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도, 재단의 안철수 출연자도, 정부에서도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기업가정신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업(企業)가정신이 아닌 ‘도전하고 많은 위험들을 극복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이뤄내는 것’ 즉, 기업(起業, 업을 일으키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재단은 창업의 방식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가는데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창출을 통해서 지금의 청소년들이 앞으로 나아가서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데 그 학생들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재단에서는 기업가정신을 단순히 창업뿐만이 아니라 직업, 그리고 스스로 인생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태도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처럼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은 ‘지금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기회와 교육이 무엇일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진로교육으로서의 기업가정신 교육의 큰 얼개를 만들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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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한 교육사업들을 선정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재단에서는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각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첫째,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끝나더라도 교육 활동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학교 공교육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기업가정신교육을 공교육과 연계하고자 했습니다. 
둘째,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서 콘텐츠가 개발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셋째, 개발된 콘텐츠들이 다양한 교육현장에서 사용되고,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동그라미재단 홈페이지에 자료실에 마련하였습니다.관심 있으신 분들은 보시고 많이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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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은 총 67개의 프로젝트가 접수되었고 최종 12개의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7월부터 1월까지 각자의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행되었습니다. 
 
12개 프로젝트들은 서로 다르지만 청소년들에게 각각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12개의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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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는 아이디어만 가져와, 프로그래밍부터 가르쳐줄께라는 이름으로 실행한 프로젝트로 이찬희 대표가 발표를 해주었습니다. 에어는 특성화 고등학교인 한국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단체입니다. 에어는 청소년들의 아이디어, 인문과 기회능력, 프로그래밍 능력 이 세 가지에 집중하여 팀 이름 ‘Air’의 공기처럼, 모든 세상을 아우르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에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찬희 대표는 자체 평가를 하며 우리는 실패했습니다.’라고 거침없는 고백을 던졌습니다. 그 실패한 이유가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에는 학교에서도 공간 등을 지원해주었지만, 몇몇 학부모님이 성적이 떨어지는 활동이라며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럴 때 Air팀은 오히려 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나요?’라며 반문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학부모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교에서도 관심과 지원이 끊어지게 되었고, 일부 학생들도 점점 Air에게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안될거야’, ‘그런거 한다고 뭐가 바뀔 것 같아?’ 등과 같은 말을하며 모임에서 탈퇴했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이번 Air는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분명 어려움을 극복하며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에어 활동영상 
 
하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이 도전이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데 보약이 되어 다가오는 올해 3월에 2기 Air로 또 다시 도전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작년의 힘든 노력 끝에 학교에서도 공식 동아리로 인정을 받고 당당히 시작을 한다고 하네요. 동그라미재단과 함께 준비했던 시간이 씨앗이 되어 앞으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어 Air의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랍니다.
 
2. 양정여자고등학교 : 이태경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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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여고 여고생, 세상을 만나다는 공교육 내에서 학생들이 직접 세상과 만나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직접 기를 수 있는 도전을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학생들이 만나는 세상은 바로 작은 사회이자 현재 학생들이 바로 앞에서 마주하고 있는 학교’였습니다. 학생들에게 학교를 꾸밀 기회를 주고 스스로 기획하고 그것을 실천, 참여할 기회를 주어 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수익을 발생시키거나 가시적인 평가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가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간을 쪼개가면서까지 이것을 왜 해야하는지부터 시작해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까지 고민하는 과정에 집중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문제점으로부터 시작된 23개의 기획을 통해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19개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4개의 프로젝트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실패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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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교내에 소셜크라우드펀딩을 도입하고 실행하여 다양한 학생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활동, 학교 내 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환경도 바꾸려는 노력인 소상공인 마케팅 활성화 활동, 화장실 환경 개선 활동, 광고를 인쇄물에 넣어 수익을 얻는 방법을 통한 학생 무료 인쇄실 운영, 학생들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만들기, 교내 ‘ㄱ’찾기 행사 진행 등 다양한 변화를 위한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것은 학교 앞 소상공인 마케팅 활성화 활동 이었는데요. 학교 앞에 있는 분식집과 학생들이 직접 계약을 체결하여 마케팅 지원을 한 것입니다. 원래 해당 분식집의 사장님은 좋으시지만 더러운 환경과 간판도 다 떨어져 있는 등의 문제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내에서 디자인에 관심 있는 친구들의 공모를 받고 해당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정신 없던 매장을 깔끔하게 바꾸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매출도 오르게 되었다네요. 여기서 더 주목할 것은 학생들과 사장님과의 관계였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그냥 친절하고 저렴하지만 더러워서 잘 가지 않던 곳이었다면, 지금은 아이들이 직접 꾸미고 깨끗한 곳이라는 마음으로 학생들이 이용하고 사장님도 더욱 잘 챙겨주는 긍정적인 변화가 만들어졌다고 해요. 
 
 
 *양정여고 활동영상 
 
이러한 방법을 통해 상호간의 신뢰를 형성하여 학교 내 뿐만 아니라 학교 앞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로 의미 있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이 활동하는 영역들을 더욱 아름답게 디자인 한 것이기에 정말 인상에 남았습니다. 이 학생들이 이번엔 학교의 안, 밖을 디자인 한 것처럼 나중에 자라서 사회인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를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멋진 사람들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3. 서울중등진로와직업교과교육연구회 : 김대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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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등진로와직업교과교육연구회는 꿈Job自(꿈잡자)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동그라미재단과 만났습니다. 서울중등진로와직업교과교육연구회는 앞으로 확대될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교재를 참가자 모두에게 나눠주시고 발표를 시작하였는데요. 이 교육모델 개발의 목적이 기존 진로교육의 고정된 틀을 벗어나 보다 도전적이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 할 수 있도록 하는 돕는 것이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발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국의 진로진학상담교사 오백 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도 진행하고 앞으로도 많은 공교육 현장에서 콘텐츠를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 개발된 콘텐츠를 공교육 현장에 배포해서 필요한 진로 및 기업가정신 교육을 더 많은 학생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모습이 든든했습니다. 
 
행복한교육실천모임 : 임종규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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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행복한교육실천모임의 두런두런 기업가정신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임종규 선장이 프로젝트에 대해 우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임종규 선장은 미국에서 기업가정신을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기업가정신을 알리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두런두런 프로젝트를 실행했다고 합니다. 두런두런은 학생들이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그것을 해결하는, 그리고 확산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더 많은 곳에서 실현하기 위해 어썸스쿨, 그리고 여러 중, 고등학교와 연계하여 진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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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소개에 이어서 직접 학교 현장에서 두런두런과 협력해주신 중동고등학교 김정희 선생님이 두런두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변화한 이야기로 이어주셨습니다. 중동고등학교에서는 학교의 역사가 깊다는 것에 기반하여 학생들이 선배들과의 교류의 장을 갖고 싶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선배초청 토크콘서트를 기획해 진행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해가는 모습을 통해 선생님들도 행복감을 느끼셨다고 해요.
다음으로는 학생들의 활동을 학생들이 직접 발표해 주었는데요. 창덕여자고등학교와 구리고등학교 학생들이 전해주었습니다.
 
 
*두런두런 프로젝트 활동영상 
 
학생들의 목소리로 자신들의 배움을 직접 이야기 하니 정말 생생하고 새로웠습니다. 사례 발표를 들으면서 학생들의 시도와 경험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종료되어도 아이들 스스로가 학교 안에서 다양한 문제를 찾고 해결하며 만들어갈 변화들을 기대합니다.